음주측정 수치는 술을 같은 종류 같은 양을 마셨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나올 수 있지요. 흔히, 맥주 500cc 혹은 맥주 한 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지만, 술을 마셨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으면 안되는 이유는 사고가 나면 여러사람이 불행해지기 때문입니다.

혈중 알콜 농도
혈중 알콜 농도는 혈액 속에 농축되어 있는 알콜을 알아보기 쉽게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 수치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평가되고 형사처벌 혹은 운전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는 것이죠.
음주운전과 형사처벌 및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
2022년에는 형사처벌되는 음주운전 단속기준 혈중알콜농도가 0.05%에서 0.03%로 하향되었는데, 결국 음주운전으로 평가하는 기준을 낮춰서 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wptb id=688]음주 측정 수치
보신 것처럼, 현행법상 혈중알콜농도가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으로 평가되어 형사처벌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음주 측정 수치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 문제죠.
예를들어, 호프집에서 같은 맥주 500cc 1잔을 마시고 음주측정을 해도 남자와 여자에 따라 다르고, 같은 성별이라도 취하는 정도가 다르죠.
한편, 술을 깨는 시간도 다릅니다. 예를들어, 두 친구가 편의점 앞에서 가볍게 맥 주 한 캔씩을 마셨더라도 술 깨는 시간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입니다.
맥주 500cc ▪︎ 맥주 한 캔 음주측정
맥주 500cc라는 말은 흔히 ‘가볍게 한 잔 한다.’는 의미로도 통합니다. 맥주 한 캔도 그 정도 마시는 건 괜찮다며 위안을 삼는 말일 수도 있지요.
보통의 경우,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약 3%에서 9% 사이이며 특별한 종류의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더 낮거나 높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맥주는 약 4%에서 5%대의 알콜 함량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맥주 500cc에는 알코올이 25ml가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이것을 혈중알콜농도를 계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에 대입하면 대략의 음주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맥주 한 캔의 용량은 355ml, 500ml 두 종류가 있는데, 355ml 짜리가 캔맥주 표준크기로 보면 됩니다.

- C : 혈중 알코올 농도 최고치(%)
- A : 섭취한 알코올의 양 (음주량 × 술의 도수% × 0.7984)
- P : 사람의 체중 (kg)
- R : 성별에 대한 계수 (남자는 0.7, 여자는 0.6)
위 공식에 몸무게가 70kg인 남성이, 맥주 500cc를 마셨다는 상황을 가정하여 계산해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약 0.026%가 됩니다.
위 수치상으로만 보면, 현행법상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되는 0.03%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 수치는 평균적인 수치이고 모든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 아니며, 성별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점 명심해야 합니다.
술깨는 속도
판례에서도 문제되는 술깨는 속도 역시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알콜을 섭취한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흔히 술에 취하였다고 할 정도가 되는 것이고, 이후 체내에서 알콜을 분해하는 속도가 모두 다르다는 것이지요.
맥주 500cc(약 25ml 알코올)를 마신 경우,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속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의 경우 맥주 500cc를 마시면 약 6시간 17분 정도 걸려 완전히 분해
-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는 보통 1시간당 10-15g 정도
-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이 되면 판단력과 균형감각이 저하되고, 0.1% 이상이 되면 운동신경이 마비되는 등 위험
요약하면, 개인차가 있지만 성인 남성의 경우 맥주 500cc 정도는 약 6시간 17분 정도 걸려 완전히 분해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맥주 500cc 혹은 맥주 한 캔 마셨다고 하더라도 절대 운전을 하면 안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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