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음주운전 무혐의 처분을 받는 건 아주 드물다고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음주운전 혐의가 무효화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이 없지는 않습니다. 어떤 경우일까요? 아래에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주운전 무혐의-음주측정기
바쁘신 분들을 위한 30초 요약

▪︎ 혈중알코올농도 기준 미달 :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미만일 경우 음주운전으로 간주되지 않음
▪︎ 측정 오류 : 음주 측정기의 오작동이나 캘리브레이션 오류가 있는 경우, 법적 효력을 잃을 수 있음
▪︎ 정당한 이유가 있는 긴급 운전 :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의 운전은 예외적으로 인정될 수 있음 
▪︎ 주취운전 여부 입증 불가 : 사고 후 시간이 지나 검거된 경우, 음주 여부 입증이 어려울 수 있음
▪︎ 절차상 하자 : 음주 측정 절차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는 경우 결과가 무효화될 수 있음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 미달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1 : 혈중알코올농도 0.02%로 측정된 운전자


한 운전자가 혈중알코올농도 0.02%로 측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를 근거로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운전자는 “식사 후 디저트로 섭취한 과일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상승했을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운전자의 주장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기준인 0.03% 미만임을 근거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2 : 숙취로 인한 낮은 혈중 알코올 농도


다른 사례에서는, 운전자가 전날 밤 술을 마신 후 숙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25%로 측정되었고, 이는 법적 기준을 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전날 밤 음주 후 7시간 이상 충분한 시간을 두고 운전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아 음주운전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측정 오류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1 : 음주 측정기의 캘리브레이션 오류


한 운전자가 음주 측정 결과 0.05%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적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는 측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측정기의 캘리브레이션 오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수사기관은 자신들이 사용한 측정기가 최근 캘리브레이션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과 운전자가 주장한 날씨와 장소의 특성(추운 날씨로 인한 기기 오류 가능성)을 고려해, 음주 측정 결과에도 불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2 : 측정기의 기술적 결함


다른 사건에서는 운전자가 음주 측정 결과 0.04%로 적발되었으나, 운전자는 측정기가 기술적 결함을 가지고 있어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기관은 사건 당시 경찰이 사용한 측정기의 사용 내역과 점검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해당 측정기에 이전에도 여러 번 오류가 발생한 기록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은 음주 측정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정당한 이유가 있는 긴급 운전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1 : 심장마비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


한 운전자가 음주 상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동료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었습니다. 운전자는 긴급한 상황을 설명하며,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수사기관은 동료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할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하여 음주운전 혐의를 면제했습니다.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2 : 화재 현장에서 가족 구출


또 다른 사례로, 한 운전자는 자택 화재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여 대피했습니다. 운전 도중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으나, 수사기관은 긴급한 화재 상황에서 가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판단하여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주취운전 여부 입증 불가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1 : 사고 후 도주로 인한 혈중 알코올 농도 변화


한 운전자가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한 후 4시간 뒤에 체포된 사례가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체포했을 때 음주 측정을 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하로 측정되었습니다.

수사기관은 사고 당시의 음주 상태를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부득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 알코올 농도가 자연스럽게 감소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2 : 음주 측정 거부 및 증거 부족


또 다른 사건에서는 운전자가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하여 몇 시간 뒤 경찰에 자진 출두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고, 경찰은 다른 증거를 통해 음주운전을 입증하려 했으나,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사고 당시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다는 것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절차상 하자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1 : 음주 측정 절차의 위법성


한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 측정 도중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측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음주 측정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고,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을 강행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의 동의 없는 음주 측정은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여 음주운전 혐의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음주운전 무혐의 사례 2 : 부적절한 체포 및 음주 측정 절차


다른 사례에서는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운전자를 부적절하게 체포하고, 측정 과정에서도 절차를 위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측정을 거부하자, 강제로 측정을 실시하려 했고, 이에 대해 변호인이 절차적 하자를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절차적 하자를 인정하고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일단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상과 같이, 음주운전을 했는데도 무혐의 처분을 받는 경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란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술을 마신 후에는 반드시 대리운전, 대중교통 이용, 술을 마시지 않은 동행인에게 운전을 맡기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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